티스토리 뷰

반응형

1. 영화정보 및 평가

인터스텔라는 2014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170분의 상영시간에 SF 디스토피아 및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로 매튜 매커너히와 앤 해서웨이가 나옵니다. 이 영화는 멀지 않은 미래 점점 황폐해져 가는 지구에서 인류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새롭게 발견된 웜홀을 이용하여 생존 가능한 새로운 행성을 찾아 우주여행을 떠나는 탐험가들의 모험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제목인 인터스텔라는 인터(~사이의)’스텔라(항성)’의 합성어로 항성 간의라는 뜻입니다.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주, 블랙홀, 다양한 행성, 5차원 세계 등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묘사한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영화 음악, 시간과 공간을 교차해가며 그려내는 이야기 플롯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외의 경우 로튼토마토 지수가 70%대였고, 국내 평론가 이동진은 4(5점 만점)을 주며 “SF를 향한 놀런의 웅대한 꿈. 그 한 가운데 자리한 가족영화의 간절한 순간이라 평가했습니다. 네이버영화 기준 관람객 9.12, 네티즌 9.10점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대중적인 인기도 좋아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하였고 2014년 세 번째로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되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멀지 않은 미래, 악화되는 기상환경과 병충해로 인해 전 지구적인 식량난이 발생하여 인류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대형 모래폭풍이 발생하여 집안까지 흙먼지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호흡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가의 기능이 약화되어 정부와 군대는 사라졌고 식량부족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에 종사하며 무너진 경제로 돈이 많이 드는 과학과 우주 탐험은 불필요하게 생각됩니다. 전직 조종사 현직 농부인 쿠퍼(매튜 메커너히)는 장인과 아들 톰, 딸 머피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이상 중력 현상에 의해 비밀리에 결성되어 연구를 진행 중인 NASA팀을 발견하게 되었고, 암울한 지구를 탈출하여 인류를 구원할 계획을 듣게 됩니다. 토성 근처에 생긴 웜홀을 통해 우주선을 타고 인류가 살 가능성 있는 행성을 확인하고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우주선의 조종을 맡게 된 쿠퍼는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아멜리아(앤 해서웨이)를 포함한 3명의 탐사대원과 함께 우주로 향합니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밀러 행성이었습니다. 블랙홀 가르강튀아와 너무 가까워 큰 중력으로 인해 밀러 행성의 1시간은 지구의 7년에 맞먹는 시간지연이 발생하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행성 전체가 물로 덮여 있고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의 영향으로 거대해일이 발생하는, 살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만 행성이었습니다. 선발 탐험대로 온 만 박사가 지구로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이라고 신호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착한 곳은 그러지 못했고 만 박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NASA의 인류 구원계획이 위장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중력방정식을 풀어야만 인류를 탈출시킬 중력제어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나 블랙홀 내부 특이점 관측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만 행성에서 에너지 손실을 입은 인듀어런스호는 블랙홀(가르강튀아)의 중력에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아멜리아를 마지막 행성 후보지인 에드먼즈 행성까지 보내기 위해 쿠퍼는 블랙홀로 떨어집니다. 쿠퍼는 미지의 공간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시간도 하나의 축이 되어 시간축을 따라 마음대로 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진입하거나 이미 일어난 과거를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력의 힘을 이용해 과거 공간에 물리적 영향을 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시점의 딸 머피에게 특이점의 데이터를 중력을 이용하여 모스 부호 형태로 알려줍니다. 이 정보를 받은 머피가 중력방정식을 풀게 되고, 인류는 지구 바깥으로 이동하여 쿠퍼 스테이션에 정착하여 생존하게 됩니다. 한편 에드먼즈 행성으로 간 아멜리아는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행성임을 확인합니다. 결국 중력방정식도 풀고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모두 찾게 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3. 감상 포인트

첫째,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것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영상의 아름다움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은 것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블랙홀과 웜홀, 새로운 행성들, 미래 인류가 새롭게 정착할 인위적인 구조물들을 보면 감독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놀랍습니다. 특히 인터스텔라만의 독보적인 표현의 정점은 바로 블랙홀 안 특이점을 넘어서서 도착한 공간 테서랙트의 표현입니다. 시간의 축을 따라 공간들이 쭉 나열되어 있고 시간도 하나의 물리적인 축처럼 이동하여 그 시점에서의 공간에 도착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공을 초월하는 통로가 되는 웜홀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둘째,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인류가 가지는 희망과 사랑이 감동을 줍니다. 영화 속에서 인류는 항상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희망을 찾을 것이고 그것을 이뤄낼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요.”에서 쿠퍼의 말은 인류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희망을 찾아내는 원동력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쿠퍼가 지구에 남겨진 가족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어떻게든 생존할 수 있는 행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지구로부터 온 머피의 영상에서 자신을 버리고 간 아버지에 대한 원망에 눈물을 떨구는 쿠퍼의 모습에서 딸에 대한 사랑과, 딸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쿠퍼로 하여금 블랙홀 안 5차원 공간에서 딸에게 중력방정식을 풀어낼 데이터를 전달하게끔 합니다. 쿠퍼가 말합니다. “내가 머피에게 전할 방법을 찾아내겠어. 그건 사랑이야.”아멜리아 또한 사랑했던 남자 에드먼즈를 찾아 생존 가능성을 알 수 없는 행성으로 향합니다. 사랑이라는 위대한 힘이 희망과 연결되어 인간의 본질을 구성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