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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정보 및 평가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18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으로, 140분의 상영시간에 SF 사이버펑크 장르 영화입니다. 2045년 미래, 암울한 현실과는 달리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에 접속해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해집니다. 판자촌같이 빽빽하게 들어선 집집마다 사람들이 전신슈트와 고글을 쓰고 삶의 유일한 낙인 메타버스 세계로 로그인해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미래의 우울한 모습을 강조하기보다 주인공이 메타버스 공간과 현실을 넘나들면서 발생하는 모험물의 구도를 따르고 있습니다. 영화 제목인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예전 2인용 게임에서 플레이어 하나를 골라 시작하면 나오는 메시지인 "플레이어 1, 준비하세요"에서 나왔습니다. 어니스트 클라인이 쓴 동명의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을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여 많은 언론 시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호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시각효과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고 연출, 편집, 카메라워크로 보여주는 장면 하나하나가 굉장한 테크닉과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평론가 앵그리 죠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관객들의 추억에 선사하는 최고의 경험이었다"라며 크게 호평했으며, 국내 평론가 이동진은 5점 만점에 4점을 주며 “덕후의 추억은 힘이 세다.”라고”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는 평론가 8.36점, 관람객 8.73점, 네티즌 8.53점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빈부의 격차가 극에 달한 암울한 미래 2045년, 빼곡히 숨 막히게 들어선 집마다 하루하루 우울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이하 오하시스)라는 가상공간은 가상 유토피아입니다. 슈트와 고글을 쓰고 오아시스에 접속하기만 하면 누구든 원하는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고 수만 개의 행성 어디로든 갈 수 있고 오락과 사랑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웨이드'도 오아시스에 접속하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구로 사귀며 같이 어울려 게임을 즐기지만 정작 현실 속에서 그들이 누군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오아시스의 창시자 천재 개발자 제임스 할리데이는 오아시스 안에 숨겨둔 3개의 퍼즐을 푸는 사람에게 오아시스 소유권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가 남긴 유일한 단서는 그가 사랑했던 1980년대 대중문화에 힌트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아시스의 막대한 부를 차지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퍼즐을 푸는 데 열광했고, 거대기업 IOI까지 뛰어들게 됩니다. 제임스 할리데이에 관한 모든 기록이 담겨있는 제임스 할리데이 기념관을 수시로 드나들었던 할리데이 덕후 웨이드도 이 퍼즐을 푸는 데 뛰어들었습니다. 가상공간 속에서 알게 된 사만사와 퍼즐을 풀기 위해 같이 노력하게 되고, 웨이드는 첫 번째 퍼즐을 제일 먼저 푸는 데 성공합니다. 가상공간 속 랭킹 보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웨이드에게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오아시스의 막대한 부를 가지고자 거대기업 IOI는 현실과 가상공간에서 회유와 협박을 웨이드에게 가하기 시작하고 살인까지 하려는데 그러한 상황 속에서 게임 속 친구들, 그리고 사만사와 함께 두 번째 퍼즐까지 푸는 데 성공합니다. 다급해지기 시작한 IOI는 술수를 동원하여 세 번째 퍼즐을 깨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데, 주인공 웨이드는 이러한 사실을 전세계 오아시스 플레이어들에게 알리고 모두를 규합하여 IOI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결국 세 번째 퍼즐까지 풀며 웨이드는 할리데이가 남겨둔 '이스터 에그'를 찾고 오아시스에 대한 소유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팀원들과 나누고 가상현실인 오아시스를 즐기기 위해 실제 현실의 삶을 충실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오아시스 접속을 닫는 결정을 합니다.
3. 감상 포인트
첫째, 메타버스 공간을 CG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구현한 압도적인 영상미가 압권입니다. 가상공간 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설정 속에서 캐릭터의 변신과 공간의 제약 없는 이동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퍼즐을 풀기 위한 모험이 시작되는 레이싱 장면, 세상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각각의 캐릭터로 모여 거대기업 IOI와의 대전투 장면도 반지의 제왕 전투장면 못지 않은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합니다.
둘째, 향후 미래에 널리 사용될 기술들인 메타버스(가상현실, 증강현실), P2E(블록체인 함축)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생각하고 구상 중인 메타버스 세상, 게임 속 머니와 현실 속 머니(또는 상품)를 교환하는 P2E를 영상 속에서 현실감 있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로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슈트와 고글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까지 모두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가상공간 속에서 놀고 일하고 경제활동을 합니다. 가상공간에서 벌은 사이버머니로 구매한 아이템이 실제 현실세계인 주인공 웨이드의 집으로 배송되는 장면이 P2E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 세계 인구가 가상공간을 이용하는 때가 오면 가상공간 속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오프라인까지 엄청난 영향을 줄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셋째, 가상공간과 실제 현실공간 모두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둘 사이의 밸런스를 잡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실에서 살아가는 자기 외모, 능력에 불만을 가지고 심지어 장애를 가지고 있는 모습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고자 가상현실 공간에서 만들어낸 자신의 캐릭터에 더욱 집착하게 됩니다. 현실의 모습을 감추고 부정하고 싶으나 인간은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현실 삶의 기반이 무너지면 가상세계의 삶 또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상현실의 장점을 이용하기 위해서 인간은 현실 삶을 제대로 살아야 합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할리데이는 말합니다. (자신이)“현실에 적응하지 못해서 오아시스를 창조했다. 현실은 무섭고 고통스러운 곳인 동시에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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