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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정보 및 평가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1(이하 매트릭스)은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작품으로 매트릭스 시리즈의 첫 영화입니다. (20231월 기준으로 매트릭스는 총 4편 제작됨.) 상영시간 136분에 SF 사이버펑크 액션 장르의 영화로 주연 배우는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등이 나옵니다. 영화 제목인 매트릭스(matrix)는 라틴어 어머니(mater)와 자궁(-ix)의 합성어로서 모체라는 뜻을 가지며, 영화에서는 현실과 별개로 존재하는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가상공간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만든 매트릭스라는 가상공간에서 살고 있는 인간이 진실을 깨닫고 실제 현실로 나가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는 큰 화제가 된 시각효과와 연출로 주목받고 동시에 은유나 암시로 가득 찬 철학적인 스토리로 비평과 흥행 모두 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로튼토마토 지수 88%, 네이버영화 평론가 8.75점으로 국내외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평론가 이동진은 별점 5점 만점을 주면서 "현대의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비범하게 선택해서 독창적으로 배열하는 능력."이라고 평했습니다. 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26회 새턴상에서 감독상, SF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 영화 배경설명 및 줄거리

1) 배경설명

2199년 미래,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계가 펼쳐집니다. 인간들은 태어나면서 인공지능 기계가 만들어낸 인큐베이터로 보내지고, 인체의 열과 전기활동은 인공지능의 생명 유지를 위한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인공지능은 인간 뇌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인간은 그 프로그램에 따라 평생 1999년 가상현실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은 매트릭스 안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감각과 기억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되는 등 모든 것이 인공지능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받습니다. 그러한 가상현실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 가상현실 밖 현실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매트릭스 밖에서 가상현실의 꿈에서 깨어난 일부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었고 그중에 모피어스와 그 동료들은 인공지능에 맞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현실세계에 살면서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매트릭스에 접속할 수 있었고 그들의 목표는 인류를 구원할 영웅 그(The ONE)를 매트릭스에서 찾아내어 현실로 데려와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에 맞서싸워 독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매트릭스로 접속해 인공지능 요원의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드디어 오랫동안 찾아왔던 영웅을 발견하는데, 그가 바로 토마스 앤더슨입니다. 모피어스와 동료들은 그를 현실로 데려오고(현실에서 그는 네오라고 불립니다.) 네오를 포함한 현실에 생존한 사람들은 인공지능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전쟁을 준비합니다.

 

2) 매트릭스 줄거리

토마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은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ID'네오'의 컴퓨터 해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날 밤 인터넷에 접속한 네오는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이 세계가 잘못되어 있으며 매트릭스에 지배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클럽에서 만난 트리니티(캐리앤 모스)로부터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가 당신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네오는 인공지능이 매트릭스에 심어 놓은 프로그램인 스미스 요원(휴고 위빙)에게 붙잡히고 요원들은 모피어스 추적을 위해 그의 몸에 기계벌레를 심습니다. 집에서 깨어난 네오를 찾은 트리니티는 네오의 몸에서 기계벌레를 제거한 후 모피어스에게 데려갑니다.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알약을 주면서, 파란알약을 먹으면 이전에 살던 곳으로 가고, 빨간알약을 먹으면 진실의 세계를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빨간 알약을 먹은 네오는 곧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액체로 채워진 인큐베이터 안에서 알몸으로 깨어납니다. 인큐베이터를 탈출한 네오는 모피어스가 이끄는 비행선 느부갓네살호에 탑승합니다. 그리고 모피어스로부터 진실을 듣게 되는데, 지금 2199년 인공지능 기계에 의해 인류가 지배받아 몸은 인큐베이터에 갇혀 있고 정신은 매트릭스라는 가상공간에 갇혀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언자는 어떤 존재(The One)가 나타나 인류를 시온으로 데려갈 것이라 했고 모피어스는 네오가 바로 그 구원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네오는 현실을 깨닫고 모피어스와 동료들로부터 매트릭스 안에서 힘을 다루는 방법을 배웁니다. 모피어스는 네오를 데리고 매트릭스 세계 안에 있는 예언자를 찾아가 네오가 구원자가 맞는지 물어보는데 예언자는 네오가 구원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실망한 모피어스는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려 하는데 팀원인 사이퍼가 배신하여 인공지능 요원을 불러들여 모피어스는 붙잡히게 됩니다. 사이퍼는 현실세계로 빠져나와 모피어스의 팀원들을 차례로 죽이나 팀원인 탱크로부터 사살되고 네오와 트리니티만이 목숨을 건집니다. 모피어스로부터 네오는 자신이 구원자라는 것을 믿으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모피어스를 구하기 위해 트리니티와 함께 매트릭스로 다시 들어갑니다. 결국 네오는 모피어스를 구출하고 모피어스와 트리니티가 현실시계로 빠져나간 사이 스미스 요원에게 추격당하여 매트릭스 안에서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네오가 쓰러지지만, 매트릭스 안에서 자아의 힘을 각성하고 초인이 되어 스미스 요원을 쓰러뜨리고 후속작 2편을 예고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포인트

첫째 대중적으로 큰 이슈가 된 시각효과와 연출로 참신한 액션 장면과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플로모션 기법(한 동작을 평면상 전방위에서 동시에 찍어 정지된 동작을 360도 방향에서 보여주는 영상기법)을 사용하여 액션장면을 더욱 생동감있고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플로모션 기법을 사용한 장면이 많이 있는데, 트리니티가 요원을 만나 공중에서 발차기하는 장면이 있고 가장 유명한 것은 네오가 존스 요원이 쏜 총알들을 림보 자세로 피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CG효과로 총알 날라가는 궤적과 파동을 시각화하여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둘째 철학적인 메시지를 영화에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인간들이 실제 현실이라 생각하고 있는 삶과 공간들이 사실은 인공지능에 의해 프로그램되고 통제되는 가상공간인 매트릭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인간의 경험과 체험의 기반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실제로 경험한다는 것의 의미와 무엇인 진짜인지 경험만으로 구분이 가능한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실제 현실 세계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면도 제공하는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계가 실제 우리가 사는 삶인지, 아니면 누군가(또는 시스템, 사상)에 의해 통제되고 프로그램된 삶인지 다시 물어볼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네오가 알약들 중에 빨간약을 선택하는 장면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인간의 진실을 탐구하는 본능과도 같은 호기심을 확인할 수 있고, 달콤하고 편리한 가상공간보다 힘들지만 어려운 현실공간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의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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