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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정보 및 평가

2015년 개봉한 영화 마션은 에일리언, 글래디에이터, 프로메테우스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이며, 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을 원작으로 합니다. 상영시간 142분의 SF 어드벤처 장르의 영화이며, 주연배우로 맷 데이먼이 나옵니다. 영화 마션은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중 화성의 거대한 모래폭풍으로 탐사대원 한 명이 실종되고 홀로 화성에 남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평론가들도 영리하고, 스릴넘치고, 흥미진진하다는 평과 함께 대체적으로 호평했습니다. 국내 평론가 이동진은 대체로 낙관적이고 20세기 과학기술에 대한 밝은 에너지가 있다는 평과 함께 별점 5점 만점에 4점을 주었습니다.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8.72, 네티즌 평점 8.42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일 정도로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제 88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73회 골든글러브에서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아레스3팀의 대원들이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강력한 폭풍으로 임무가 중단되고 모두 MAV(상승선)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폭풍이 너무 강력해서 MAV의 지지대가 무너져 정상적인 이륙이 어려워지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MAV와 통신장비를 케이블로 연결해서 MAV가 기울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부러진 통신 안테나에 맞고 튕겨져 나갑니다. 나머지 대원들이 와트니를 찾으려고 하나 폭풍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 찾을 수가 없고 와트니의 생명유지장치도 꺼져 있고 지질레이더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레스3팀의 대장 루이스는 결단을 내려 화성에서의 임무를 중단하고 나머지 대원을 데리고 화성을 떠나게 됩니다. NASA는 와트니의 사망을 공식 발표합니다. 한편, 폭풍이 멈추고 모래에 파묻힌 와트니는 깨어납니다. 운이 좋게도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슈트 구멍을 막아 공기유출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겨우 기지로 돌아온 와트니는 비디오 로그를 남기며 화성에서의 생존방안을 찾기 시작합니다. 아레스4팀은 약 4년 뒤 화성 도착 예정이나 기지에 남아있던 식량은 약 300일 가량뿐입니다. 와트니는 자신의 전공인 식물학의 지식을 살려 기지 내에 흙과 거름을 이용하여 감자 생산에 성공하게 됩니다. 한편 지구의 NASA 화성 정찰위성을 운용하던 민디는 화성을 찍은 사진에서 먼지투성이 태양전지판이 닦여있고 로버가 이동된 사실을 통해 와트니가 아직 생존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NASA와의 통신방법을 찾던 와트니는 오래전 임무를 마친 무인탐사선 마스 패스파인더를 찾아 NASA와의 간단한 통신이 가능해졌고 곧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와트니의 생존은 전세계로 전해졌고 지구로 귀환 중이던 동료들에게 전달이 됩니다. 와트니의 구출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NASA는 보급선을 실은 로켓을 지구에서 쏘아 올리지만 발사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공중 폭발합니다. 결국 중국의 협조로 중국 발사체를 이용한 보급선을 만들고 발사합니다. 지구로 귀환 중이던 아레스3팀이 탑승한 헤르메스호와 보급선이 도킹에 성공하고 화성으로 향하게 된다. 한편 와트니는 아레스3 기지를 떠나 미리 만들어둔 아레스4 MVA를 향해 로버를 타고 이동합니다. 아레스4 MVA에 도착한 와트니는 화성으로 오고 있는 헤르메스가 위치한 고궤도로 가기 위해 무게를 최대한 줄여야 했는데 MVA 우주선 뚜껑도 떼고 그 구멍을 천막으로 가려서 고궤도로 출발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헤르메스호에 와트니는 무사히 도착합니다. 지구로 귀환한 와트니는 학생들에게 어떤 상황이 닥쳐도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가르치며 영화는 끝납니다.

 

3. 감상포인트

화성이라는 낯선 곳에서 발생한 일들을 묘사하는 영상미가 뛰어납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인간의 화성이주를 목표한다는 말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척박하고 살기 힘든 환경입니다. 영화 마션 곳곳에서 이런 모습을 영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NASA가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니 과학적 고증도 어느 정도 되어있습니다. 와트니가 생존을 위해 감자를 재배하려고 물을 만드는 장면, 지구와 통신을 하기 위해 패스파인더와 아스키코드 및 16진법 변환을 이용하는 장면, 헤르메스 궤도까지 가기 위해 MVA 중량을 줄이려고 창문과 우주선 뚜껑도 제거하는 장면 등 흥미로운 영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처한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어렵게 가꾼 감자들이 노후화된 기지로 인해 다 얼어버린 장면에서 좌절감을 느꼈으나 다음 날 다시 기지를 정비해서 생존을 향한 의지를 굳건히 하는 장면은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주인공이 영화 속에서 말합니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할 때 선택은 둘 중 하나이다. 현실을 받아들이던지, 뭔가를 실행에 옮기던지.” 현재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역경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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