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호 카눈 태풍 경로(5가지 기상 모델)

지난주 7월 28일 제 6호 태풍 카눈이 필리핀 동쪽 북태평양 해상에 발생하여 현재 오키나와 섬 부근에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에 우리나라에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져 피해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태풍 카눈의 경로가 우리나라로 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하여 태풍 경로에 다들 관심이 많으실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포함하여, 일본, 영국, 호주, 유럽까지 5개의 기상모델에서 예측하는 태풍경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태풍 카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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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태국의 열대과일 카눈에서 유래합니다.  태풍 카눈은 8월 1일 15시를 기준으로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50m/s(180km/h)으로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그리고 8월 1일 현재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속도 15km/h로 천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2. 태풍 경로

 

우리나라 기상청을 포함하여, 일본(JMA), 영국(UKM), 호주(BoM-A), 유럽(ECMWF)까지 총 5가지 기상모델에서 예측하는 태풍의 경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 우리나라 기상청

우리나라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경로는,  현재 오키나와 부근에서  대만 앞바다까지 서쪽으로 매우의 강의 상태로 진행하다가 8월 4일을 기점으로 거의 180도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지방을 향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나. 일본(JMA)

일본 기상모델(JMA)이 예측하는 태풍경로는 우리나라 기상청이 예측하는 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윈디닷컴

 

다. 영국(UKM)

영국 기상모델(UKM)에서 예상하는 태풍경로입니다. 현재 오키나와 근처에서 대만 앞바다까지 서쪽으로 진행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8월 4일 기점으로 태풍은 진행하던 방향 그대로 서쪽으로 중국 본토로 상륙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 윈디닷컴

 

라. 호주(BoM-A)

호주 기상모델(BoM-A)이 예상하는 태풍경로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제일 원하지 않는 경로이고 우리나라로 태풍이 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태풍경로입니다. 오키나와에서 대만 앞바다까지 진행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8월 4일 기점으로 방향을 우리나라 제주도 쪽으로 틀어 그대로 북쪽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호주 기상모델에 따르면 8월 9일 전라남도에 태풍이 도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윈디닷컴

 

마. 유럽(ECMWF)

마지막으로 유럽 기상모델(ECMWF)이 예상하는 태풍경로입니다. 특히 유럽의 기상모델은 가장 예측이 정확하기로 유명하며, 다른 모델에 비해 더 많은 기간(10일)에 대한 예측값을 알려주고 있으므로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태풍이 있는 오키나와에서 대만 앞바다까지 진행하다가, 8월 4일을 기점으로 180도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남쪽 바다를 향해 태풍 진로를 바꿉니다. 그리고 일본 남쪽 해상으로 진행하다가 8월 10일 오사카로 상륙하여 북쪽으로 일본을 통과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 윈디닷컴

 

 

 

3. 주의사항

지금 까지 5가지 기상 예측 모델의 태풍 경로를 살펴보았습니다.  태풍 경로는 기상 모델별로 다르고, 특히 중요한 것은 같은 모델의 예측이라도  많은 변수에 의해 시시각각 변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태풍 경로는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현재 태풍경로가 유동적이므로 모델 별 태풍 경로가 많이 갈리는 이번 주 토요일 8월 5일에 다시 태풍경로를 재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